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기타 때문이라고, 남자 뮤지션이 많은 까닭은. 글쎄 인구조사를 한다 해도 직업란에 뮤지션을 적는 사람이야 없을테니 그 성비가 어찌 될지 알 방도는 없겠지만, 제 방 한켠에 쌓인 시디들을 주욱 훑어보니 꼭 틀린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여덟살 무렵 엄마손에 이끌려 억지로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는 여자아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나는 왜 피아노 학원을 뛰쳐나와버려야만 했는지. 오선지 위 음표들로 그려진 지도를 따라가는 길은 여덟살 남자아이에겐 너무나 멀고도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 뒤로 학교에서 만난 멜로디언이며 리코더며 하는 악기들도 저에겐 그저 어려운 녀석들이었죠. 특히 단소 최악! 하지만 이런 내게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악기가 나타났으니. 그이름 바로 기타. 기타였습니다
많은 남자아이들이 락스타를 동경하게 되는 일, 특히 밴드의 기타리스트로부터 감명받아 스스로의 첫 악기를 기타로 선택하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생리를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한 가지 지배적인 이유를 들어보자면, '멋있어 보일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약간의 보충설명을 덧붙이면, '여자아이들에게 멋있어 보일 것 같아서'라는, 남자로서는 기타를 잡는데 있어 어떠한 주저도 하지 않아도 될만한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인 '실제로 얼마나 많은 여성이 기타 치는 남성을 멋있게 여길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우선 논외로 하겠습니다
기타는 참 만만한 악기이거든요. 이토록 연주하기 쉽고, 즐기기에 좋은 악기가 어디 또 있을까 싶습니다. 어디든 들고다니기 좋고, 연주 하며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하죠. 그 덕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혹은 옆집 아저씨가 소년에게 '옛다 이거나 쳐라' 하면서 선물하기에도 좋죠. 코드폼 하나를 익히면 수십개의 코드가 내것이 되고 그렇게 몇몇 코드를 배우고 나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됩니다. 요 코드 저 코드 섞어가며 연주하다 보면 어라라 뭔가 그럴싸 하다 싶은 코드 진행을 갖게 되죠. 이쯤되면 애초 '여자아이들에게 멋있어 보일 것 같아서'라는 이유는 조금 덜 중요해집니다. 스스로 만든 음악을 갖게 되고, 그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한 흥분은 꽤나 짜릿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연유로 우리의 소년들은 기꺼이 다락방에 스스로를 가두고 기타에 몰두했습니다. 기타가 수많은 남자 뮤지션을 키워냈다는 가설은 이렇게 증명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여기에 몇가지 증거들을 더합니다. 잭 존슨(Jack Johnson),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존 메이어(John Mayer). '싱어송라이터로 성공하려면 J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개명해야 하는것 아니냐' 하는 질투 섞인 농담의 소재가 되는 3인방입니다
Jack Johnson

잭 존슨은 뮤지션이기 이전에 서퍼였습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그는 17세에 프로계약을 맺을 정도로 훌륭한 서퍼였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대학에서는 영화를 전공하고 한편으로는 음악에 몰두합니다. 그의 음악은 해변에 부는 바람같아요. 듣는이로 하여금 여유로운 해변을 그리워하게 해 주는 향기를 지녔다랄까요.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기타, 드럼의 단촐한 구성으로 이끌어가는 연주는 부담스럽지 않게 살랑거리고 나즈막히 읊조리는 멜로디는 적당히 달콤합니다. 하와이의 대표 뮤지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는 환경운동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태양광 발전 에너지로만 레코딩하고 친환경 잉크와 재생지로 제작한 앨범을 내는가 하면,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하는 코쿠아 페스티벌을 하와이에서 주최하기도 한다는군요. 서핑에, 음악에, 영화에, 환경운동까지. 멋지지 않나요. Hope, Better Together 등 많은 곡들이 광고에 실린바 있으니, 들어보시면 아~ 이노래 하실거에요
많은 남자아이들이 락스타를 동경하게 되는 일, 특히 밴드의 기타리스트로부터 감명받아 스스로의 첫 악기를 기타로 선택하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생리를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한 가지 지배적인 이유를 들어보자면, '멋있어 보일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약간의 보충설명을 덧붙이면, '여자아이들에게 멋있어 보일 것 같아서'라는, 남자로서는 기타를 잡는데 있어 어떠한 주저도 하지 않아도 될만한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인 '실제로 얼마나 많은 여성이 기타 치는 남성을 멋있게 여길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우선 논외로 하겠습니다
기타는 참 만만한 악기이거든요. 이토록 연주하기 쉽고, 즐기기에 좋은 악기가 어디 또 있을까 싶습니다. 어디든 들고다니기 좋고, 연주 하며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하죠. 그 덕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혹은 옆집 아저씨가 소년에게 '옛다 이거나 쳐라' 하면서 선물하기에도 좋죠. 코드폼 하나를 익히면 수십개의 코드가 내것이 되고 그렇게 몇몇 코드를 배우고 나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됩니다. 요 코드 저 코드 섞어가며 연주하다 보면 어라라 뭔가 그럴싸 하다 싶은 코드 진행을 갖게 되죠. 이쯤되면 애초 '여자아이들에게 멋있어 보일 것 같아서'라는 이유는 조금 덜 중요해집니다. 스스로 만든 음악을 갖게 되고, 그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한 흥분은 꽤나 짜릿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연유로 우리의 소년들은 기꺼이 다락방에 스스로를 가두고 기타에 몰두했습니다. 기타가 수많은 남자 뮤지션을 키워냈다는 가설은 이렇게 증명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여기에 몇가지 증거들을 더합니다. 잭 존슨(Jack Johnson),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존 메이어(John Mayer). '싱어송라이터로 성공하려면 J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개명해야 하는것 아니냐' 하는 질투 섞인 농담의 소재가 되는 3인방입니다
Jack Johnson

http://www.delawareonline.com/blogs/2008/08/chillaxin-with-jack.html
잭 존슨은 뮤지션이기 이전에 서퍼였습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그는 17세에 프로계약을 맺을 정도로 훌륭한 서퍼였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대학에서는 영화를 전공하고 한편으로는 음악에 몰두합니다. 그의 음악은 해변에 부는 바람같아요. 듣는이로 하여금 여유로운 해변을 그리워하게 해 주는 향기를 지녔다랄까요.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기타, 드럼의 단촐한 구성으로 이끌어가는 연주는 부담스럽지 않게 살랑거리고 나즈막히 읊조리는 멜로디는 적당히 달콤합니다. 하와이의 대표 뮤지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는 환경운동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태양광 발전 에너지로만 레코딩하고 친환경 잉크와 재생지로 제작한 앨범을 내는가 하면,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하는 코쿠아 페스티벌을 하와이에서 주최하기도 한다는군요. 서핑에, 음악에, 영화에, 환경운동까지. 멋지지 않나요. Hope, Better Together 등 많은 곡들이 광고에 실린바 있으니, 들어보시면 아~ 이노래 하실거에요
Jason Mraz

스타일리쉬한 기타 팝을 원하신다면 제이슨 므라즈를 추천합니다. 기타와 로큰롤을 기반으로 하지만 레게, 포크, 재즈, 힙합을 두루 섭렵한 그의 음악은 때로는 감미롭고, 한편으로는 정열적입니다. 나긋나긋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어울어진 트랙을 지나고 나면 댄서블한 퓨전재즈에 리듬감 있는 랩까지 이어져 지루할 새가 없어요. 무대에서의 라이브와 함께하는 밴드의 연주력은 이미 여러차례의 내한을 통해 증명된 바 있죠. 특히 사랑스러운 무대매너가 만점입니다. The Remedy 라는 곡이 광고에 실렸으니 익숙하실거에요. Queen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해 리메이크한 Good Old Fashioned Lover Boy 도 광고에 실린 바 있습니다
John Mayer
http://tranquilrambunction.wordpress.com/
헐리웃 샐러브리티 커플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이름. 세번째로 소개할 존 메이어 입니다. 국내에는 제시카 심슨과 제니퍼 애니스톤 전 남자친구로 더 잘 알려져 있을지도 모르는 그이지만, 사실 그는 팬들 사이에서 포스트 에릭클랩튼이자 스티비 레이븐의 후계자로 점지(?) 되고 있는 뛰어난 뮤지션입니다. 센스있는 작곡자이자 빼어난 연주력의 기타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는거죠. 싱어송라이터로서는 No Such Thing 이나 Your Body Is Wonderland등의 어쿠스틱 넘버가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일곱개의 그래미를 거머쥐면서 거의 매년 상을 받고 있군요. 하지만 그의 재능은 송라이팅에 그치지 않습니다. 발군의 블루스 기타 연주는 가히 최고! John Mayer Trio 의 라이브 앨범에서는 블루스 기타리스트로서의 재능을 아끼지 않고 발휘합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마이클잭슨의 장례식에는 백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추모공연에 서는 뮤지션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글머리에 논외로 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여성이 기타 치는 남성을 멋있게 여길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해 적어도 이 세 사람은 많은 기타키드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음이 분명할 것이라 봅니다. 이로서 저는 고민을 해 보게 되는군요. J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개명을 해야되나.. 오늘도 기타좀 연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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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존슨 멋져.. ㅋㅋㅋ
존메이어가 쵝오
내 블로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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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lee.jayworks@gmail.com
몽땅 다 J 로 시작함.
역시 이름따윈 상관 없었군요
그나저나 여기서 블로그 홍보하시면 안됩니다
나도 이름이 J 로 시작.... 자 이제 확실하지?
이미 절미형이 쐐기를 박았습니다 ㅋ
minsangj.com 하나 사야 하나 -.-.-
충훈이 개명하면 중훈이? 근데.. 성이랑 연결하면.. ;
개명하지 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