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의무화

June 06-07 2007/03/07 02:25
음악 미술 체육 과목이 의무화 되었다. 얼마 전 까지는 축소에 대한 교사들의 반발이 이슈화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그 이슈의 규모가 다르다. 예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하다. 이제는 예체능까지 챙겨야 하는것이냐고 한다. 내신 수능 논술의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이제는 죽음의 스퀘어로!

과연 그럴까

당연히 그렇다. 죽음의 스퀘어로 궈궈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 까지 음악 미술 체육 과목을 모두 배온 나로서는 이 세 과목을 의무화 한다는 무슨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요즘 신입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국사를 배우지 않고도 대학에 올 수 있다 하니 음악 미술 체육 따위는 오죽하랴 싶은 교육정책이 시행중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

국사도 경우에 따라서는 때려치우고 국어 영어 수학에 매진해야만 학문의 상아탑으로 진입할 수 있는 나라에서 과연 그 상아탑이 진정한 상아탑일 것이냐 하는점에 대해서는 의심 해 볼 필요도 없거니와, 이제 이런 생각은 유치뽕짝오징어짬뽕같은 얘기다. 공무원 시험 준비 안하고 앉은 사과대 3학년인 내가 이런 이야기만 되풀이 하는 일은 취업 실패의 대열에서 선봉에 서는 일임을! 집앞 편의점 점장님도 아실거다. 집앞 편의점 점장님은 나를 일찍이 장기근무가능후보자의 목록에 올리고 내 이름까지 외웠다! 아 이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이제서야 시행되는 예체능 과목의 의무화는 안그래도 피곤한 학생들을 죽음의 사각지대;; 로 몰아넣는 일이다. 사실 예술과 체육이라는게 정말 재미있고 즐거워야 하는 것인데, 의무화를 '당할' 예비 수험생들은 이미 즐거움을 맛볼 시기를 지나쳐 버렸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얘들은 그냥 버려라;;

애들과 학부모들에게서 욕 먹어가며 정책을 집행할 인력과 돈이 있다면, 반은 초등교육에, 나머지 반은 글쎄 효과가 있기야 하겠냐만 사회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 기반에 투입하는게 어떨까. 마음같아서는 싸그리 다 초등교육에 투자하는게 좋기야 하겠지만, 그럼 또 극성맞은 학부모들이 핏대를 세울테니, 그 학부모들을 포함한 '때를 놓친' 사람들이 문화에 관심을 갖고 그것이 자신과 결코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줄 수 있도록 반/반

해달란말이다 -.-

그리고 여태 버려둔, 이를테면 국사도 안가르치며 버려둔 애들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 아 내가 재밌는걸 몰랐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튼 난 든든한 자리 하나는 있다. 장기 근무하면 시급도 많이 주신다. 흠 편의점 일로 대학등록금을 회수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ㅋㅋㅋ

아 뭐가 ㅋㅋㅋ냐고...;;
2007/03/07 02:25 2007/03/0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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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상-yourSynchro 2007/03/08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입시는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잖아.
    수능, 내신, 논술, 예체능 이 죽음의 스퀘어든 뭐든 하는 새퀴는 하고 안하는 새퀴는 안하는거잖아.
    계란후라이 뒤집듯 매년 대입 전형을 바꿔버리는건 문제지만,
    모범생이랍시고 예체능엔 저능아 기질을 발휘하면서 제나라 역사 하나 모르는 인간 양성시키자는 현 대입 기조를 수정한다는데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씨박것들, 군대 와서 설거지나 해라.
    사는 건 쉽지 않고, 나는 역시 늙었다.

  2. 대현 2007/03/10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강남에서 돈 처들여가면서 교육하는 게 혼자 머리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보다 진학률이 높다고는 하더라. 진학률은.
    이러다가 결론은 배틀로얄로 가는거지 낄낄.

    아예 대입 기준을 얼굴로 하는 건 어떨까. 아 맞다, 그거 청소년 성형열풍을 부추기겠구나.
    아니면 태어날 때 손금 모양이라든가.

  3. shiver 2007/03/11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남 비강남 격차는 진학 뿐 아니라
    수명으로도 나타나더구만.. 재밌는 나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