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에반게리온을 봤다. 언제쯤이었을까. 빌어먹을 그 망할 애니메이션을 만난 건. 97년 겨울 즈음이었는지. 다른 아파트 상가에 있던 조그만 대여점에서 우리말로 더빙된 애니메이션 테잎을 빌렸다. 그리고 나는 변해버렸다. 그때는 몰랐다. 내가 자의식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한마리 찐따가 될 줄은
10년을 훌쩍 넘겼다. 소년이 소년을 만난지도. 소년은 스크린 속에서도 자라지 않았다. 나도 소년도 자랄줄로 알았던 믿음은 예감대로 깨져버렸다. 아니 오히려 그는 계속 자라고 있었는지도-
나는 그를 닮아갔다. 나름의 강력한 AT필드를 얻었다고 믿게 되었을 때, 오토 리버스가 되는 플레이어로 퀸이나 림프비즈킷이나 메탈리카나 웨스트라이프나 그린데이를 들으면서, 더러는 마이클잭슨도 들으면서 침대에 모로 누운채로 빛이 파란 새벽을 맞이했던 날들. 내 방에 스미던 색온도 높은 가로등빛이 중화되어 갈 때 즈음이면 가로등은 꺼졌고 그때서야 나는 잠에 들곤 했다
의외로 열명이 조금 넘었다. 나는 그때는 갖고있지 않던 안경을 끼고 영화를 봤다. 스크롤이 모두 올라가고. 눈물나게 익숙한 서.비.스. 서.비.스. 여섯글자 의잔향이 꺼지고 나서야 나도, 몇 안되던 관객도 자리를 떳다
어처구니없게도 동년배인 얼굴들을 보며
정신차리자. 라는 생각을 잠깐 해 봤다-
가 접는다. 소년도 나이를 먹긴 먹었더라-
덧.
얼마든지 걸어다녀도 좋은 곳에 극장이 있어서, 집에 돌아오는 그 길이 적당히 멀어서 행복한 밤. 극장 앞 빨간 버스들이 다니는 정류장과 몰래 기어들어갔던 상영관은 나에겐 두려우리만치 무거운 예쁘기만한 추억이다
10년을 훌쩍 넘겼다. 소년이 소년을 만난지도. 소년은 스크린 속에서도 자라지 않았다. 나도 소년도 자랄줄로 알았던 믿음은 예감대로 깨져버렸다. 아니 오히려 그는 계속 자라고 있었는지도-
나는 그를 닮아갔다. 나름의 강력한 AT필드를 얻었다고 믿게 되었을 때, 오토 리버스가 되는 플레이어로 퀸이나 림프비즈킷이나 메탈리카나 웨스트라이프나 그린데이를 들으면서, 더러는 마이클잭슨도 들으면서 침대에 모로 누운채로 빛이 파란 새벽을 맞이했던 날들. 내 방에 스미던 색온도 높은 가로등빛이 중화되어 갈 때 즈음이면 가로등은 꺼졌고 그때서야 나는 잠에 들곤 했다
의외로 열명이 조금 넘었다. 나는 그때는 갖고있지 않던 안경을 끼고 영화를 봤다. 스크롤이 모두 올라가고. 눈물나게 익숙한 서.비.스. 서.비.스. 여섯글자 의잔향이 꺼지고 나서야 나도, 몇 안되던 관객도 자리를 떳다
어처구니없게도 동년배인 얼굴들을 보며
정신차리자. 라는 생각을 잠깐 해 봤다-
가 접는다. 소년도 나이를 먹긴 먹었더라-
덧.
얼마든지 걸어다녀도 좋은 곳에 극장이 있어서, 집에 돌아오는 그 길이 적당히 멀어서 행복한 밤. 극장 앞 빨간 버스들이 다니는 정류장과 몰래 기어들어갔던 상영관은 나에겐 두려우리만치 무거운 예쁘기만한 추억이다
http://shiver.co.kr/trackback/377




사골게리온... 그렇게 그렇게 우려먹더니...
이젠 푹 우러난 사골국물로 김치찜을 해버리네요... ㅠㅠ
보는 내내 그래 난 지금만큼은 오타쿠다라고 인정해버리고 하악하악 대며 봤답니다... ㅠㅠ
아아.. 나의 아스카가... ㅠㅠ
그래도 역시 백미인건 배경음악과 대조적인 몇몇 씬들... 그것땜에 에바에 빠졌습죠.
사골게리온.. 딱인데요 ㅋ
그 대조적인 몇몇 씬들, 극장판에서도 여전하더군요. 눈물나게 와닿는 가사들 하며. 이야기의 구조가 조금씩은 바뀌어있었지만 안노 감독이 하고싶은 얘기는 여전한듯- 다만 우려먹어서... 너무 좋아요 꺅. 아스카 하앍하앍
아스카 이름도 바뀌었더군요?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에서 뭐라더라;;;
기억나 오빠가 에반게리온 좋아했던거
주인공들중에 은색머리카락 가진애도 있지않나
잘 모르겠다
예전엔 오빠덕분에 주제곡도 따라부르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빠가 좋아했던거 하나더 생각났어
여자연예인 흐흐^0^
분명 나한텐 여자연예인 잘 모른다했는데 흠
잘 몰라 지금은